분수(噴水)
1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자세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산히 부서져서 흩어져야 하는가.
2
모든 것을 바치고도
왜 나중에는 이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네가 네 스스로에 보내는
이별의
이 안타까운 눈짓만을 가져야 하는가.
3
왜 너는
다른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떨어져서 부서진 무수한 네가
왜 이런
선연한 무지개로
다시 솟아야만 하는가,
_________
쉼표로 마무리 된 것과
'그리움으로 하여'라는 한줄로의 의미 부여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희망⌟ 나태주 | 오늘의 시 (0) | 2023.03.10 |
|---|---|
| ⌜꽃의 소묘(素 描)⌟ 김춘수 | 오늘의 시2 (0) | 2023.03.06 |
| ⌜개 같은 가을이⌟ 최승자 | 오늘의 시 (0) | 2023.03.03 |
| ⌜시멘트⌟ 유용주 | 오늘의 시 (0) | 2023.02.28 |
| ⌜별⌟ 알퐁스 도데 | 오늘의 시...가 아니라 단편소설 (전문 첨부) (0)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