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밤에 적다⌟ 헤르만 헤세 | 오늘의 시
사월의 밤에 적다 오, 색깔이 있네 파랑, 노랑, 하양, 빨강, 초록! 오, 소리가 있네 소프라노, 베이스, 호른, 오보에! 오, 언어가 있네 어휘, 싯구, 운율, 부드러운 울림, 문장 구조의 행진과 춤! 색깔과 소리와 언어로 유희하는 자, 그들의 마법을 맛본 자 그에게 세상은 피어나리니 그에게 세상은 미소 짓고 자신의 속내를, 그 뜻을 내어보이리라 그대가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 그대가 꿈꾸고 경험했던 것 그것이 기쁨인지 고통인지 아직도 확신하는가? 솔 샤프와 라 플랫, 미 플랫 혹은 파 샤프- 이것들을 구분해 들을 수 있는가? 19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