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밤에 적다
오, 색깔이 있네
파랑, 노랑, 하양, 빨강, 초록!
오, 소리가 있네
소프라노, 베이스, 호른, 오보에!
오, 언어가 있네
어휘, 싯구, 운율,
부드러운 울림,
문장 구조의 행진과 춤!
색깔과 소리와 언어로 유희하는 자,
그들의 마법을 맛본 자
그에게 세상은 피어나리니
그에게 세상은 미소 짓고
자신의 속내를, 그 뜻을 내어보이리라
그대가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
그대가 꿈꾸고 경험했던 것
그것이 기쁨인지 고통인지
아직도 확신하는가?
솔 샤프와 라 플랫, 미 플랫 혹은 파 샤프-
이것들을 구분해 들을 수 있는가?
1962년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행의 노래 <헤르만 헤세, 1911> | 오늘의 시 (0) | 2023.05.18 |
|---|---|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1 | 오늘의 글 (0) | 2023.04.11 |
| 헤르만 헤세 <에세이; 에두아르트 뫼리케에 대하여> 中 | 오늘의 글 (0) | 2023.04.06 |
| 헤르만 헤세 <'더 새로운 이야기문학'에 대한 서평> 中 | 오늘의 글 (0) | 2023.03.24 |
| 헤르만 헤세 <살인하지 말라> 中 | 오늘의 글 (0) | 202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