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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씨래질 - 파커 J. 파머 | 오늘의 시

씨래질

쟁기가 이 감미로운 땅을 무참하게 휘저어놓았네
기형의 흙덩어리들이 파헤쳐지고
바위와 뒤틀린 뿌리들은 밖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에 자라난 것들은 쟁기의 칼날로 난도질당했네

나도 이런 식으로 인생을 쟁기질해왔지
잘못된 것의 뿌리를 찾아서
모든 역사를 뒤집어엎었네
내 얼굴이 피폐해지고 고랑 같은 주름이 지고 상처가 날 때까지

충분해. 일은 마무리 됐어
뿌리 뽑힌 게 무엇이든
앞으로 올 것이 자라날 것의 못자리가 되도록 하라
나는 지난해 벌어진 일들의 이유를 파헤치려고 쟁기질했지
농부는 다시 푸르러질 계절을 심기 위해 쟁기질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