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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z

후일담

후일담

 

어느 나비를 꿈꾸던 사람처럼

한바탕 꿈일지도, 하고

 

누가 떠나간 다음에야 되뇌었다

그 사람 마음 한 조각을 몰랐구나

 

내가 아는 사랑은 다정한 것일진대

나는 다정하지 못하였음을 돌아보고

 

나비의 날개짓과 달리

나의 발버둥은 둥둥 떠다니기만 하였구나

어떤 근육을 접어야 하고

나의 어떤 조각을 날개로 쓸 수 있는지는 모르고

 

나는 계속 나비였는데

뒤돌아본 사랑에 

사람이 걸어온 길밖엔 없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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